#운영#마케팅#1인창업#회고

MBTI 팩트폭력기 2주 운영을 마친 뒤에도 2주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결심한 이유

1) 배경: 원래는 ‘2주만 운영해보자’였다

운영 2주를 채워보니, 운영이란 ‘끝내는 일’이 아니라 ‘돌아가게 유지하는 일’ 이라는 걸 몸으로 겪었다.

  • 업데이트는 “배포”로 끝나지 않았다.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해야 했다.
  • 유입은 “링크 공유”로 끝나지 않았다. 사용자가 더 쓰고/다시 오게 하는 구조가 필요했다.
  • 수익은 “언젠가”가 아니었다. 운영비와 동기 유지 장치가 지금부터 필요했다.

이 감각이 쌓이면서 “2주 운영”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이 났고,
그래서 추가 2주 운영을 더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.


2) 결심의 핵심: ‘계속’이 아니면 의미가 희미해진다

2주 동안의 경험이 “한 번”으로 끝나면, 그동안 쌓은 데이터/감각/개선이 금방 휘발될 것 같았다.

추가 2주를 하기로 한 결정은 이런 이유였다:

  1. 파도가 보이기 시작했다

    • 홍보/유입이 하루 반짝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, 층층이 남는 형태로 보이기 시작했다.
    • “주간 단위로 다시 오는 비율” 같은 지표가 눈에 들어오면서, 더 길게 봐야 판단이 가능해졌다.
  2. 운영의 ‘현실 문제’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

    • 캐시/세션/서비스워커 같은 문제는, 배포 한 번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.
    • 실제 사용자가 쌓여야 “어디가 막히는지”가 보인다.
  3. 마케팅도 ‘실험’이라면 연속성이 필요하다

    • 홍보를 한 번 더 하는 게 아니라,
      “무엇을 올렸을 때 어떤 유입이 오고, 그 유입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”를 비교하려면 최소 2~4주 단위가 필요했다.

정리하면: 운영과 마케팅은 ‘프로젝트’가 아니라 ‘업무’였다.


3) 운영 업무: 이 2주에 실제로 한 일들

3-1) 업데이트 리듬이 빨라졌다

  • 2.0.0 (12/23)
  • 2.0.1 (12/26)
  • 2.1.0 (12/30)

이 리듬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, “대형 기능”보다 운영 중 발견되는 개선 포인트를 빠르게 반영하는 루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.


3-2) 캐시 이슈: 업데이트가 사용자에게 ‘안 닿는’ 문제

배포를 했는데도 사용자는 예전 페이지를 보는 상황을 겪었다.
이 경험은 운영 관점을 확 바꿨다.

  • 내 입장: “배포했는데 왜 안 바뀌지?”
  • 사용자 입장: “업데이트 했다며? 그대로인데?”

그래서 Cache-Control 설정, Purge, Service Worker 동작 확인 같은 일이 ‘부가 작업’이 아니라 운영의 본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.

깨달음: 기능을 더 만들기 전에, 기능이 ‘전달’되는지부터 관리해야 한다.


3-3) 호출 제한/남용 방지(운영 안전장치) 고민

로그인 없는 웹 서비스에서 “맛보기 + 남용 방지”를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했다.

  • 한도를 두고(예: API 호출 제한)
  • 운영자가 정책을 조정할 수 있게 하고
  • 이후 갤러리/로그인/광고 등으로 확장하는 단계 설계를 구상했다.

운영은 ‘만드는 것’만이 아니라, 이상한 시도/비용 폭주를 막는 구조까지 포함이었다.


3-4) 수익 장치: BMAC(후원) 추가

BMAC는 단순히 돈을 받기 위한 장치라기보다,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‘현실적인 레버’ 로 보이기 시작했다.

  • 해외 유입(레딧)이 생기면서 BMAC의 당위성이 커졌고
  • UI 배치/문구/컬러까지 다듬으며 “운영자 시선”으로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.

핵심: 수익은 결과가 아니라 운영 지속의 조건이었다.


4) 마케팅: 실제로 했던 실행들(그리고 느낀 점)

4-1) 레딧 홍보 실험

  • 3건의 홍보를 진행했고, 그중 1건은 UTM 포함
  • 스샷에 URL을 넣거나 댓글로 도메인만 알려주는 방식도 병행
  • 특정 서브레딧(예: ENFJ)에 올린 글은 20시간 내 조회 4천+ 까지 상승했고, 링크를 묻는 댓글도 발생했다(수면 중 달려서 나중에 답변)

이때 느낀 점은 명확했다.

  • “조회수”보다 실제로 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의 사용 강도가 높다.
  • 그래서 UTM/딥링크/탭 구조 같은 “유입 이후 동선 설계”가 중요해진다.

4-2) 인스타그램 프로필 유입 확인

프로필 링크 유입이 34건 확인되면서, “인스타는 그냥 브랜딩”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워졌다.

또한 소스/매체별로 체류 시간이 다른 것도 확인했다.

  • google, reddit, cafe.naver.com에서 세션당 평균 참여 시간이 길었다.

마케팅은 ‘어디에 올릴지’보다, 어떤 유입이 들어오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는 작업이었다.


5) 생각의 변화: 운영/마케팅은 ‘계속 해야 되는 업무’였다

이 2주를 지나면서 결론이 바뀌었다.

5-1) 운영에 대한 변화

운영은 “버그 수정”이 아니라, 서비스가 계속 작동하도록 유지하고, 다음 업데이트가 제대로 전달되게 하는 일이었다.

  • 캐시/세션/서비스워커 같은 “현실 문제”는 운영이 아니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.
  • 운영을 멈추면, 기능이 있어도 “안 쓰이거나/안 닿거나/망가진다”.

5-2) 마케팅에 대한 변화

마케팅은 “홍보 글 쓰기”가 아니라, 유입을 실험하고, 유입 이후의 행동을 설계하고, 재방문 구조를 만드는 일이었다.

  • “파도”처럼 쌓이는 유입을 보게 되면서
    마케팅은 단발이 아니라 반복/관측/개선의 업무로 바뀌었다.
  • 그래서 과한 홍보보다, 재방문 구조를 먼저 만들고 홍보는 주 1~2회로 유지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으로 느껴졌다.

결론: 운영과 마케팅은 끝내는 일이 아니라, 계속 굴리는 일이다.